ⓒ 생명보험협회
ⓒ 생명보험협회

세제혜택 축소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생명보험 가입 가구가 3년 만에 최저점을 찍었다.

20일 생명보험협회는 2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생명보험 성향조사 결과 전체 가입률은 81%로 2018년 대비 5%하락했고, 민영생명보험 가구가입률도 78.2%를 기록해 2018년 대비 5.5%하락했다고 밝혔다.

저금리 지속과 투자시장 확대로 예적금, 연금보험에 대한 가입 선호도 감소와 투자형 상품 선호도 증가 추세도 가구가입률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평균 가구원수 감소와 1인 가구 비율 증가도 가구 가입률이 하락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민영생명보험 가입가구당 평균 가입건수는 4.3건, 월 평균 납입보험료는 39만1000원으로 2018년 대비 각각 0.2건, 5.6만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영생명보험 가입 목적을 조사한 결과 '사고나 질병시 본인의 의료비 보장'을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만일에 대비한 가족의 생활보장', '재해, 교통사고시 일시적 소득상실에 대비' 순으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가구주가 민영생명보험회사의 연금보험에 가입한 비율은 19.3%이고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민영보험 월 연금액으로는 '50~100만원'(27.2%), '100~150만원'(31.9%)의 응답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가입된 민영생보 연금보험의 월 연금액은 '10~50만원'(46.2%)과 '50~100만원'(33.4%)이 대다수인 점으로 미뤄 노후대비를 위한 사적연금시장에서 민영생보의 역할 확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생명보험 시장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생산 노동 인구의 지속적 감소,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 경기침체 등으로 전반적인 보험수요가 위축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노후 대비 상품에 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세제 혜택 축소로 노후 대비 상품인 연금보험 가입률이 저조한 편"이라며 "세제 혜택 확대와 수수료 개편 등 제도 지원으로 연금 가입 문화 정착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클릭하면 세이프타임즈 후원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