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바이러스 돌파감염 확산으로 서울 시민들이 구청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 김소연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 돌파감염 확산으로 서울 시민들이 구청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 김소연 기자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전 세계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3일(현지 시각) 런던 서부 패딩턴의 코로나 백신 접종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슬프게도 최소 한 명 이상의 환자가 오미크론에 감염된 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코로나 경보 수준을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올렸다. 가장 높은 단계(5단계) 바로 아래다. 존슨 총리는 "부스터샷 접종 속도를 끌어올리려 전국에 임시 백신 접종 센터를 설치하고, 군 인력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이날까지 영국의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는 3137명에 달했다. 지난달 27일 첫 감염자가 발견된 지 약 보름 만이다.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오미크론 환자는 10명이라고 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은 말했다.

12일 기준 영국의 신규 오미크론 확진자는 1239명으로 전날(633명)보다 두 배가량으로 늘었다. 영국은 이날 전체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4만8071명에 달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는 5만732명이었다.

오미크론은 유럽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에 따르면 영국을 제외한 EU(유럽연합) 내에서만 이날 오미크론 신규 감염자가 766명 확인됐다. 덴마크가 이 중 195명으로 가장 많았고, 노르웨이 109건, 독일 82건, 네덜란드 62건, 프랑스 59건, 벨기에 30건 등이다.

영국 다음으로 오미크론 확산세가 빠른 덴마크는 누적 오미크론 확진자가 2471명에 달했다. 

오미크론 확산이 급증하고 있는 유럽 국가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도 시작됐다. 

확진자는 곳곳으로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홍콩에 이어 중국 본토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중국 관영 매체를 인용해 지난 9일 해외에서 톈진으로 입국한 여행객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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