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가 여수국가산단 화학사고 원격 감시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 환경부
▲ 환경부가 여수국가산단 화학사고 원격 감시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 환경부

(세이프타임즈 = 오해빈 기자) 환경부는 '여수국가산단 화학사고 원격 감시 시범사업'의 설치공사 착수보고회를 전남여수산학융합원에서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착수보고회에서 유관기관 담당자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항들을 살피고 협업방안을 논의했다.

여수국가산단 석유화학단지는 지난 2018년 기준 3662만6729톤에 이르는 화학물질을 취급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여수국가산단에서 발생하는 화학사고를 조기에 감지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했다.

고성능 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50m 이상의 탑에 설치해 원거리에서도 화학물질 유·누출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게 했다.

카메라에 담긴 영상을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화학사고를 즉각적으로 판별해 관련 정보를 화학물질안전원 등 관련 기관에 알리고, 사고 대응·수습에 필요한 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효과적인 방재 활동을 지원한다.

카메라 등 주요설비들은 올해 안으로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며, 화학사고를 식별하기 위한 인공지능 학습·설비의 성능을 검증을 위해 1년여의 시운전을 거쳐 오는 2023년부터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손삼기 환경부 화학안전과장은 "노후산단 화학사고 원격감시 체계 구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정부의 대응역량은 한단계 더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화학사고로부터 지역주민과 산단 입주기업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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