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체육인연합회 - 말레이시아 태권도협회 30일 MOU 체결

말레이시아 스포츠영웅 다나라잔, 나집프딘 태권도협회 부회장, 권봉안 김포시 체육인연합회장(왼쪽부터)이 지난달 20일 MOU체결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 김포체육인연합회 제공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태권도로 하나가 된다. 정부나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단체가 태권도를 매개체로 활발한 교류활동을 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김포시 체육인연합회(회장 권봉안 한국체대 교수)는 오는 30일 한국체대에서 모하마드 나집프딘 말레이시아 태권도협회 부회장과 '스포츠 영웅' 다나라잔이 참석한 가운데 말레이시아 태권도협회와 체육을 통한 민간교류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아들로 더 유명한 나집프딘은 말레이시아 올림픽평의회(OCM) 역대 최연소 부의장이기도 하다. 다나라잔은 국제 태권도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말레이시아에서는 스포츠 영웅으로 불린다.

MOU 체결 논의는 지난달 2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태권도 승단심사에 김포시 체육인연합회 임원진을 초청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말레이시아 태권도연합회는 제1회 네팔히말라야배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포체육인연합회와 인연을 맺은 이후 한국체대와 학생교류를 해왔다.

말레이시아 태권도협회가 승단심사를 하고 있다. 김포체육인연합회 제공 

이시형 김포시체육인연합회 사무총장은 "말레이시아 태권도협회와 MOU를 통해 현지에 엘리트 태권도장을 설립하고, 경기력 향상을 위한 연구소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우리나라가 태권도 종주국인 만큼 말레이시아 태권도협회와 김포시 체육인연합회 MOU체결로 인해 한국 태권도의 힘을 세계에 알리고 문화교류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나집프딘 부회장과 다나라잔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개최하는 2016 경주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첫째날 일정으로 한국체대를 방문해 MOU를 체결한다.

지난달 20일 말레이시아 태권도협회와 김포시체육인연합회가 MOU 체결을 위한 사전협의를 진행했다. 김포체육인연합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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