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두6재개발현장 교육생이 스마티를 활용해 가상의 작업 상황에서 위험요인을 찾아보고 있다. ⓒ 삼성물산
▲ 서울 용두6재개발현장 교육생이 스마티를 활용해 가상의 작업 상황에서 위험요인을 찾아보고 있다. ⓒ 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분은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장비안전 가상훈련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해 현장 안전문화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물산이 도입한 가상훈련 프로그램은 '스마티(SMAR'T)'이다. 기존의 전문강사 중심의 이론교육에서 벗어나 장비운전원, 유도자, 신호수들이 가상훈련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장비사고의 위험을 직접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스마티에는 실제 현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장비사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실제 사고가 발생했던 작업 상황과 유사한 환경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가상훈련 체험과 교육 영상, 반복 학습을 제공한다.

스마티는 기존 사고기록, 현장별 장비현황과 교육 결과 데이터를 수치화한다. 이를 분석, 현장별 특성과 공정에 따라 고위험 작업을 별도로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도 구축했다.

교육대상은 현장 장비운전원, 유도자, 신호수 등 근로자뿐 아니라 관리·감독자도 포함된다.

삼성물산은 지난 1분기 국내 현장을 대상으로 100여차례 교육을 열었다. 특히 동일한 현장을 대상으로 추적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첫 번째 테스트에서는 교육생 평균 약 60점을 기록했으나 2달 후 진행한 두 번째 평가에서는 평균 90점대를 기록해 교육 효과를 체감할 수 있었다.

삼성물산은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외 현장에 스마티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2021년 30여개 현장에 적용하는 것을 계획 중이다.

스마티 교육에 참여한 용두6재개발 현장 장비 유도자는 "강의식으로 듣던 내용을 가상현실로 직접 체험하니 훨씬 도움이 된다. 몰랐던 부분도 많이 알게 됐고 내 생각까지 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장비운전원, 유도자, 신호수분들과 관리자들의 안전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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