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희 세종시장이 2021 세종시 국민정책디자인단 발대식에 참여했다. ⓒ 세종시
▲ 이춘희 세종시장이 2021 세종시 국민정책디자인단 발대식에 참여했다. ⓒ 세종시

세종시는 아동학대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고 피해 아동의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위해 '세종형 아동보호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14일 아동학대 관련 분야 전문가, 시민, 경찰,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 세종시 국민정책디자인단' 발대식을 가졌다.

국민정책디자인은 정책 수요자인 국민, 공급자인 공무원, 서비스디자이너가 대상자의 요구를 파악해 공공정책·서비스를 기획·설계하는 국민참여형 모형이다.

시는 지난달 행정안전부 주관 2021 국민정책디자인단 우수 지원과제로 선정돼 올해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세종형 보호체계를 마련하고자 '미안해··· 나도 아빠·엄마가 처음이야'를 추진과제로 뽑았다. 

이번 과제는 학대피해아동에 대한 체계적인 사후관리, 안정적 정착과 가정의 새 출발을 지원한다.

국민정책디자인단은 아동전문가 경찰, 교육계 등 12명으로 구성돼 오는 9월까지 과제를 진행한다.

시는 학대피해아동 90% 이상이 원가정으로 복귀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착안, 이를 보완할 후속조치에 초점을 맞춰 학대 주체인 가해자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되물림, 재발방지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춘희 시장은 "현재 보호체계는 정책공급자의 입장에 맞춰져 있고 학대 주체인 부모에 대한 해결방안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며 "피해아동과 부모에게 지역사회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동학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높지만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찾는 일은 어려운 만큼 국민정책디자인단을 적극 활용해 아동이 사랑만 받을 수 있는 세종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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