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호 산림청장 "범국민적 운동 전개"

▲ 박종호 산림청장이 3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2021년도 나무심기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산림청
▲ 박종호 산림청장이 3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2021년도 나무심기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산림청

올해 서울 남산 면적의 70배에 달하는 면적에 4800만그루의 나무가 심어진다.

산림청은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2021년도 나무 심기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경제림육성단지 등 1만5000ha에 경제수종과 특용자원, 지역 특색에 맞는 산림자원을 육성해 단기소득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

도로변·생활권 경관 조성을 위한 나무 심기와 대형산불 피해지의 조속한 복구를 위한 나무 심기 1000ha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산불에 강한 수종을 심어 대형 산불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내화수림대 조성도 신규로 추진한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위해 미세먼지 저감숲과 미세먼지 차단숲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 밖에 도심권 내 쾌적한 녹색공간 조성을 위해 바람길숲, 생활밀착형 숲, 무궁화동산 등 도시숲 75곳과 사회적 약자층을 위한 복지시설 나눔숲 34곳, 그리고 올해에 신규로 추진하는 자녀안심그린숲 50곳 등이 조림사업과 함께 추진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내나무 갖기 캠페인'을 통해 각 가정에서 한 그루의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내나무 갖기 캠페인은 온라인 나무 나누어 주기 나무시장 운영 등 두 가지로 축소해 진행된다.

'온라인 나무 나누어 주기'는 대면 행사가 어려운 만큼 온라인 '그루콘'을 이용해 추진한다. '나무시장 운영'은 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나무시장을 통해 다양한 수종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편리를 제공하게 된다.

각종 캠페인은 산림청 홈페이지(.fore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산림청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상승에 따라 4월 5일인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타당성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은 1946년부터 매년 4월 5일을 식목일로 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3월 기온이 높아져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짐에 따라 날짜변경에 대한 타당성을 신중히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식목일의 역사성, 상징성 등을 고려해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올해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원년으로 온 국민이 30억그루 나무 심기에 동참해 역사에 남을 유산을 내 손으로 만들어 간다는 자부심으로 과거 성공적인 산림녹화의 기적을 다시 한번 재현할 수 있도록 범국민적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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