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19로 텅 빈 NSW 시드니시의 한 대형 교회. ⓒ 세이프타임즈 DB
▲ 코로나 19로 텅 빈 NSW 시드니시의 한 대형 교회. ⓒ 세이프타임즈 DB

호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 코로나19 신규 지역사회 감염 건수가 29일째 '0'을 기록하면서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됐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NSW주는 14일(현지시각) 공식적 퇴치 상태인 28일 연속 지역사회 감염 '0'을 기록했다. 이어 이날에도 호텔 격리 중인 해외 입국자를 포함해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호주 일간 시드니 모닝헤럴드는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해 성탄절 직전 시드니 노던 비치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NSW주는 감염지역 부분 차단,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마스크 의무 착용 등으로 확산세를 막아왔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NSW주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소수의 감염자 발생에 강도 높은 봉쇄령을 시행하고 있는 빅토리아주에 대한 언급을 피하면서 주(州)마다 대응 방식에 차이가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면서 시민들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주 경계를 닫거나 봉쇄령을 내리는 것은 가급적 피하고 있다"며 "이러한 방침으로 노던 비치 집단 감염 사태에 대처했다"고 밝혔다.

호주국립대(ANU)의 센저야 세나나야케 감염병 교수는 "NSW주의 무감염자 행진은 대단한 성공이지만 지속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세계 다른 나라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호주의 한 지역이 성취한 박멸은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NSW주는 지난 12일부터 버스, 전철, 택시, 공유차량 등 대중교통이 아닌 장소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했다. 지난달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억제를 위해 반으로 줄였던 주당 해외 입국자 한도도 15일부터 다시 3000명으로 늘린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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