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해 25일 사퇴했다. ⓒ 정의당
▲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해 25일 사퇴했다. ⓒ 정의당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같은 당 의원을 성추행해 25일 당대표직에서 사퇴했다.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오늘 당원 여러분께 매우 부끄럽고 참담한 소식을 알리게 됐다"며 김 대표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배 부대표는 "피해자는 정의당 소속 장혜영 국회의원으로 지난 15일 당무상 면담 자리를 가지고 나오는 길에 김 대표가 장 의원을 성추행했다"고 밝혔다.

배 부대표는 "장 의원이 젠더인권본부장인 저에게 사건을 알려 수차례에 걸쳐 피해자·가해자와 면담을 진행했다"며 "가해자인 김 대표가 모든 사실을 인정해 추가조사는 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배 부대표는 "피해자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고 일상의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하겠다"고 말했다.

또 "가해자는 가장 높은 수준의 엄중한 처리지침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며 "피해자 책임론, 가해자 동정론 등과 같은 2차 피해 발생 시 엄격하게 책임을 묻고 징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부대표는 "정의당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치명적인 상처를 입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성찰의 시간을 갖고 당 차원에서 성인지감수성을 견지하고 성실하게 문제해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