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특정 시기나 장소에서 늘어날 우려가 있는 사고에 주의를 당부하는 '119생활안전경보제'를 다음달부터 확대 운영하고 대국민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소방청은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한 화재위험경보제와 벌집제거 출동건수 등 벌 쏘임 사고 경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특정사고 발생 증가 요인을 고려해 경보대상을 추가할 계획이다.
산악사고, 전기장판 화재 등 20개 대상의 1차 선정과 검토를 마쳤다. 전국 소방관서와 의견조회 후 이달 말까지 경보제 운영대상도 확정할 예정이다.
소방청은 다음달부터 비슷한 사고 건수가 늘어나거나 계절과 관련해 늘어나는 사고는 미리 경보를 발령한다. 경보가 발령되면 사고예방 주의사항이나 국민행동요령을 언론과 SNS 매체를 활용해 홍보한다.
중점관리 지역은 예방순찰과 소방력 사전배치 등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도 강화한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사고 대응이 핵심업무지만 소방이 보유하고 있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해 국민들에게 사고예방 정보 제공활동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지난 8월 13일부터 이달 5일까지 벌 쏘임 사고 경보를 발령했다. 주의 홍보에 집중한 결과 벌 쏘임사고는 일평균 42건으로 지난 3년간 일평균보다 11% 감소했다. 사망자도 4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경보제의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했다. ⓒ 세이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