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의원 "민간부두 시설 보안대책"

▲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
▲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외국인 선원들이 방역 최전선 항만을 무단이탈하거나 해상으로 도주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최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부산 사하갑)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3년간 무역항 보안사고 인원은 23명이다. 

해상도주가 11명으로 가장 많고 무단이탈 9명, 행방불명 3명이다. 행방불명된 선원은 아직까지 못 찾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산 감천항에서 63명의 확진자가 발생, 항만이 국가 방역의 최전선이 됐지만 12명의 외국인 선원 무단이탈·도주자가 나와 항만 보안시스템의 허점이 드러났다.

최인호 의원은 "부산 감천항은 민간기업이 사설 경비원을 채용해 운영하고 있다"며 "사설 경비원 가운데 고령자가 많아 외국인 선원이 도주해도 이를 붙잡기 어렵고 보안인력 또한 부족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에 걸린 외국인 선원이 무단이탈하거나 도주하게 되면 국가 방역시스템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민간부두 시설에 대해 보안인력 확충과 사고발생 때 패널티 부여 등 보안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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