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희 해경청장이 '필리핀 트랜스 퍼시픽 저니 피싱 그룹'에 영상 통화로 감사장 수여식을 진행하고 있다. ⓒ 해양경찰청
▲ 김홍희 해경청장이 '필리핀 트랜스 퍼시픽 저니 피싱 그룹'에 영상 통화로 감사장 수여식을 진행하고 있다. ⓒ 해양경찰청

해양경찰청은 파푸아뉴기니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한국선적 원양어선 선원을 전원 구조한 필리핀 선사 '트랜스 퍼시픽 저니 피싱 그룹(Trans-Pacific Journey Fishing Group)'에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달 21일 오전 10시 48분쯤 한성기업의 참치 원양어선 '림 디스커버러호'호가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 라바울항에서 조업지로 이동하다 암초와 충돌해 침몰했다.

해경청은 사고해역에서 가까운 호주, 파푸아뉴기니의 구조센터(MRCC)에 긴급구조 연락을 취했다. 이에 연락을 받은 필리핀 선사 '트랜스 퍼시픽 저니 피싱 그룹'이 인근에서 조업하던 자사의 원양어선을 현장에 급파하고 구조상황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사고어선에서 소형작업선으로 탈출해 구조를 기다리던 선원 24명(한국인 9명, 외국인 15명) 모두 현장에 도착한 필리핀 원양어선에 의해 신속히 구조됐다.

해경청 관계자는 "멀리 외국에서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필리핀 원양어선의 적극적인 구조로 고귀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해양에서의 사고 예방과 구조에 있어서 민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로,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해경청은 필리핀 해양경비대를 통해 선사에 감사장을 전달할 계획이었지만 필리핀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상 통화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감사장은 우편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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