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해관리공단, 폐광산 침출수 정화시설 '수질·토양오염' 개선 능력 '탁월'
한국광해관리공단, 폐광산 침출수 정화시설 '수질·토양오염' 개선 능력 '탁월'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0.02.1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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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해관리공단 침출수 수질정화시설 효과
설비 안전운영 '방점' 세척시설 특허까지 받아
박종선 경인지사장 "생태 친화적인 인식 확산"
▲ 삼보광산 광물찌꺼기저장시설 침출수 수질정화시설. ⓒ 한국광해관리공단
▲ 삼보광산 광물찌꺼기저장시설 침출수 수질정화시설. ⓒ 한국광해관리공단

경기도 화성의 삼보광산. 1955년에 문을 열면서 금, 은, 아연 등의 광석을 채취했다.

한때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등공신으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1999년 폐광하면서 명암이 엇갈렸다.

폐광에 쌓인 광물찌꺼기가 빗물 등에 의해 흘러 나오면서 토양을 오염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인근 식생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분석도 나왔다.

폐광이 한국광해관리공단 경인지사의 노력으로 맑은 물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시설안전을 통해 환경복원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일 환경복원에 팔을 걷고 진두 지휘한 박종선 경인지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비법'을 알아봤다.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공단이 팔을 걷은 것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49억89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수질정화시설 조성에 돌입했다. 환경복원을 위한 대수술을 시작한 것이다.

삼보광산 광물찌꺼기저장시설 침출수 수질정화시설은 폐광산의 오염 침출수를 정화해 맑은 물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박종선 지사장은 "철과 아연, 망간의 농도가 기준치에 큰 폭으로 초과할 만큼 수질 오염도가 심각했지만 청정지역 배출 허용기준에 부합하는 정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 침출수가 지나간 유입로가 붉게 산화돼 있다. ⓒ 한국광해관리공단
▲ 침출수가 지나간 유입로가 붉게 산화돼 있다. ⓒ 한국광해관리공단

수질정화시설은 세미 액티브(Semi-Active) 공법을 택했다. 무엇보다도 모든 시스템을 현장 관리 인력없이 경인지사 내부 컨트롤로 제어, 효율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관리 인력을 비 상주 형태를 유지하다 보니 현장에 관리자는 주 1회 파견한다. 횟수로는 적지만 정기점검을 통한 관리를 철저히 운영의 질을 높였다.

박 지사장은 "스마트폰으로 IP카메라를 연동해 실시간으로 시설 안전을 확보했다"며 "경인지사 내부의 현장감시 제어설비로 빠른 대응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수질정화시설로 유입되는 양은 하루 평균 300톤. 침출수가 지나간 유입로마다 붉게 산화돼 그 오염 정도를 가늠케 한다.

특히 수질정화를 위해 화학 처리가 불가피한 만큼 삼보광산 수질정화시설은 운영과 관리에 있어 '안전성'에 방점을 찍었다.

1차로 산화침전조를 거친 침출수는 다음 침전조로 넘어가기 전에 pH조성조를 거치도록 했다.

이곳에 설치된 pH센서로 유입수의 산도를 측정하고 이에 맞게 가성소다를 자동으로 투입했다. 이 단계에서 철의 80% 정도가 처리된다.

▲ 삼보광산 수질정화시설 내 인공 식물섬 미래코 아일랜드. ⓒ 한국광해관리공단
▲ 삼보광산 수질정화시설 내 인공 식물섬 미래코 아일랜드. ⓒ 한국광해관리공단

박종선 지사장은 "정확한 pH 수치 확인을 위해 정기적인 센서 스케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원래 센서 스케일은 투명한 유리관인데, 일주일만 지나도 철 성분 때문에 녹이 끼듯 까맣게 변한다"며 "관리 직원이 일주일에 한 번씩 방문해 질산 같은 약품으로 스케일을 직접 닦는데, 인체에 해로운 약품을 작업자가 직접 다루기 때문에 안전이 중요시 된다"고 말했다.

센서 스케일의 관리는 작업자의 안전과 직결된 만큼 철저한 방비와 대책이 필요했다.

경인지사는 안전과 작업의 용이성을 우선상에 두고 연구를 거듭했다. 결국 전동칫솔의 원래를 역발상한 전동 pH센서 세척기 개발에 성공했다.

이 세척기는 지난해 6월 특허를 출원했다. 관리 직원의 위험용해제 사용과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효율성을 확보했다.

환경복원 효과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광산 수질정화시설 입구에는 부들이 자라고 나기 시작했다. 부들은 수질정화에 효과가 있어 정화 과정에서 남은 부유물질을 걸러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시설의 침전조와 여과지 수면에는 인공 식물섬 '미래코 아일랜드(MIRECO Island)'도 떠 있다.

공단의 로고를 본떠 만든 인공 식물섬은 식물을 통한 정화 효과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종선 지사장은 "수질 정화에 효과가 있는 수생식물을 심어 정화 정도를 모니터링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수생식물 정화로 수질정화시설의 생태 친화적인 인식을 확산해 공단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전달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삼보광산 광물찌꺼기저장시설 침출수 수질정화시설. ⓒ 한국광해관리공단
▲ 삼보광산 광물찌꺼기저장시설 침출수 수질정화시설. ⓒ 한국광해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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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sy09 2020-02-20 08:15:03
환경을 위해 철저한감시감독을 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