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찬 유치사무총장이 지난달 대한소화기학회에서 서울 유치를 발표하고 있다. ⓒ 서울시
▲ 이용찬 유치사무총장이 지난달 대한소화기학회에서 서울 유치를 발표하고 있다. ⓒ 서울시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대한소화기학회와 2023년 '세계소화기학 학술대회(World Congress of Gastroenterology, WCOG 2023)'를 서울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세계소화기학 학술대회'는 5000여명의 소화기학 전문가가 참가하는 세계적 국제학술대회로, 2023년 11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 동안 서울 COEX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소화기학 분야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세계소화기학 학술대회'는 1958년 미국 워싱턴 대회를 시작으로 2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다.

시는 서울관광재단, 한국관광공사·학회와 지난해 말, 유치의향서‧유치제안서를 제출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7월에는 WCGO 본부 관계자의 현장 답사까지 WCGO 유치를 전략적으로 추진했다.

지난달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제17회 세계소화기학 학술대회' 총회에서 이용찬 유치사무총장(연세의대 소화기내과 교수)의 유치경쟁 PT 발표로, 인도‧뉴질랜드 등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2023년 '세계소화기학 학술대회(WCOG 2023)'의 대한민국 유치가 만장일치로 확정됐다.

대한소화기학회는 2018년 아시아태평양 소화기학술대회(Asian Pacific Digestive Week 2018, APDW 2018)를 역대 최고 행사로 개최한 데 이어, 2023년 세계소화기학 학술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게 됐다.

시와 관광재단은 서울로 국제회의를 유치 중인 학‧협회를 대상으로 유치컨설팅, 유치지지서한, 유치클리닉, 해외실사단 서울답사 등 맞춤형 유치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유관기관들과 국제회의 유치·개최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동기 대한소화기학회 유치위원장은 "대한소화기학회는 2023년 세계소화기학회 학술대회(WCOG)를 소화기관련 회원학회와 연관학회가 매년 공동 개최하는 소화기연관학회 국제학술대회와 동시 개최함으로써 소화기 연관학회 간 네트워킹을 견고히 하고 아시아를 넘어 미주·유럽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세계소화기학회가 따르면 서울의 입지적 조건 등을 감안해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WCOG 2023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제회의 재정지원과 참가자 종합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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