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태풍 링링 영향으로 서울시 낡은 간판들이 추락 위험에 빠졌다.
서울 노원 공릉역에서 태릉역 방향 동일로 1003, 5층 빌딩 모서리에 매달린 간판이 시민 신고로 안전하게 철거됐다.
긴급출동한 노원소방서 현장대응단과 노원경찰서는 철거를 위한 신속한 대응을 했다.
철거작업은 강하게 부는 태풍 링링이 수시로 비바람을 몰아쳐 철거를 방해 했지만 안전조치, 시민통제, 간판철거, 장비투입 등 신속한 대응으로 1시간만에 완료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7시 태풍경보를 발효해 외부활동을 자제해 달라는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오후 12~1시에 태풍 최근접 문자도 발송해 창문파손과 낙하물 주의 등 시민안전을 유도했다.
수시로 부는 태풍은 나무를 뽑아내듯이 흔들었고, 사람들이 쓴 우산을 뒤집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오후 1시 기준 인천 서남서쪽 120㎞ 해상에서 42㎞/hr로 북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65hPa,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37m/s다.
서울과 인천은 오후 2∼3시 링링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이라며 외출자제를 당부했다.
서해상으로 빠르게 북상하는 태풍 중심 경로에 있는 서해 5도 등 섬 지역은 기록적인 강풍을 예상해 안전조치 해 줄것을 당부했다.
노원경찰서 경찰관은 비바람 속에서 낙하 위험지역을 출입통제 해 시민안전을 지켰다.
노원소방서 긴급대응반 소방대원은 "간판을 로프로 고정해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조치를 했다"며 "곧 안전장비를 구비한 사다리차가 출동해 간판을 안전하게 철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