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워진 8월의 첫 주말이다. 가족, 연인, 친구와 강바람 솔솔 부는 한강에서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보면 어떨까?

취향에 따라 골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빠져들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와 무더위쯤은 가볍게 날려버릴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가 2일부터 2주 동안 '음악이 흐르는 한강 피크닉'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강썸머뮤직피크닉'은 올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연으로 2~3일, 오는 9~10일 4일 동안 오후 6시 30분부터 10시까지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와 너른들판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여름과 강에 어울리는 팝, 국악, 레게, 클래식의 4가지 장르 공연들로 구성돼 누구나 무료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오후 6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는 1부 공연은 수상무대인 물빛무대에서 한다. 2부 공연은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너른들판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2주차인 오는 9~10일에는 오후 6시부터 특별 공연이 펼쳐진다. 3일 국악을 테마로 1부에는 3인조 퓨전국악 아트록 밴드 동양고주파, 가야금과 기타를 협연하는 등잔밑스튜디오가 출연하고, 2부에는 한국전통 음악의 선율을 선보이는 4인놀이와 DJ아킴보 등의 협연이 펼쳐진다.

오는 9일은 레게를 테마로 1부에는 2인조 레게 어쿠스틱 밴드 어쿠솔쟈와 포크 레게 싱어송라이터 태히언, 2부에는 너른들판 특설무대에서는 국내 스카장르를 대표하는 9인조 밴드 킹스턴루디스카 등이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선사할 계획이다.

오는 10일은 클래식을 테마로 1부는 아동·청소년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2부는 서울시민연합오케스트라가 친숙한 클래식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와 한강푸드트럭100,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이 인근에서 열려 더욱 풍성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강몽땅 여름축제의 공식 홈페이지(hangang.seoul.go.kr/projec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봉호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한강몽땅의 음악 공연 부문을 질적·양적으로 강화했다"며 "이번 주말은 한강에서 공연을 감상하면서 여름밤의 열대야를 잊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