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명래 환경부 장관 ⓒ 환경부
▲ 조명래 환경부 장관 ⓒ 환경부

환경부가 오는 9월 말까지 자체 시스템을 이용해 화학물질 통계조사를 한다고 30일 밝혔다.

2년마다 하는 통계조사는 2018년도 화학물질 취급량을 대상으로 현황과 시설 등을 중점적으로 본다. 

올해는 화학물질을 주로 취급하는 제조업, 전기·가스 공급업, 수도·하수 폐기물 처리 사업장과 기존 통계조사에서 누락됐던 소량 취급업체의 취급량까지 조사한다.

기존 조사는 국내 등록된 4만6000여종의 화학물질 가운데 소량 취급업체를 제외한 1만6000여종만 조사했었다.

3개 업종을 제외한 16개 업종의 사업장은 지난 통계조사처럼 화학물질은 연간 1톤, 유해화학물질은 연간 100㎏을 초과해 취급하는 경우만 조사한다.

조사 결과는 화학사고 대응·예방과 사업장 취급 안전관리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환경부와 화학물질안전원은 신고할 화학물질이 없는 경우 클릭 한번으로 신고하도록 간소화했다.

사용하는 화학물질에 변동이 없으면 기존 보고내용을 그대로 불러올 수 있도록 조사 시스템을 개선해 소요시간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마감 기한의 접속 폭주 등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종, 배출시설의 규모에 따라 조사표 제출시기를 구분했다.

통계조사에 처음 참여하는 기업들을 위한 관련 교육과 상담 시설도 확충했다.

전국 순회 교육을 100회 이상 하고 작성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자료를 배포해 기업의 통계조사 참여를 독려한다.

조사 기간 동안 중앙상담센터(☎ 1811-7082)를 운영해 통계조사와 관련된 사항을 문의할 수 있다.

조사 결과는 안전원의 검증을 거쳐 2020년 하반기에 화학물질 종합정보시스템(icis.me.go.kr)에 공개된다.

송용권 화학안전과장은 "화학물질 통계조사는 화학 안전 정책의 기초인 만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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