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현지시간) 성 안토니 교회에서 희생자 유족이 오열하고 있다. ⓒ 로이터 통신
▲ 21일(현지시간) 성 안토니 교회에서 희생자 유족이 오열하고 있다. ⓒ 로이터 통신

스리랑카 교회 3곳과 숙박업소 5곳에서 폭발테러가 발생해 207명이 사망하고 45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테러원인이 자살폭탄으로 밝혀지자 정부는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21일 로이터 통신을 비롯해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스리랑카 성 세바스찬 성당에서 50명, 동부 한 교회 등에서 25명 등 모두 207명이 숨졌다. 가디언 등은 외국인 30명도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폭발테러는 부활절 미사가 시작되는 이른 오전에 일어났다. 오후에는 콜롬보 국립 동물원 근처에 있는 호텔에서 2건 더 발생했다.

폭탄테러는 종교간 갈등에서 유인된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 단체들은 "최근 몇 년간 극단주의자들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불교 신랄리파와 무슬림들 사이에 충돌이 있었다. 무슬림들이 이슬람으로 개종하도록 강요하자 일부 강경파 불교 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라밀 스리랑카 총리는 긴급 회의에서 "폭탄테러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 국민이 하나돼 강하게 마음먹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리는 "허위 정보와 추측이 퍼지지 않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스리랑카 대통령은 군경합동조사로 테러공격 배후에 누가있는지 조사하라고 명령했다. 현재 테러와 관련된 7명의 용의자를 검거해 수사중이다.

▲ 21일(현지시간)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위치도. ⓒ 구글 지도
▲ 21일(현지시간)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위치도. ⓒ 구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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