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고양시 덕양구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소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 유병완 기자
▲ 경기 고양시 덕양구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소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 유병완 기자

소방청은 특수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21명으로 자문단을 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자문단은 △대량위험물 시설 △고층 건축물 △원자력발전소 △장대터널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화력발전소 △선박 등 7개 분야 화재를 다룬다.

이들은 평소 특수화재 분야에 대한 소방관의 대비와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과 기술을 자문한다. 또 화재 등 재난발생 때 현장 특수성 자문, 합동조사, 제도개선 등에 참여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6∼2018년 특수화재는 773건으로 353명의 인명피해, 400억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지난해 10월 경기 고양시 대한송유관공사 저유소 화재는 400여명의 인원과 160여대의 장비가 동원돼 17시간만에 진화됐지만 117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6월에는 울산 울주군 범서2터널 내 화물차에서 불이 나 차량 1대가 전소되고 터널 안에 있던 23명이 연기를 흡입했다.

5월에는 인천항에 정박한 13층짜리 배 11층에서 난 불은 선박 측면 18곳을 절단하면서 진화하는데만 사흘이 걸렸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대량위험물 등 특수화재는 사고초기부터 외부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으로 국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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