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치료제 등 대마성분 의약품 구매 가능
뇌전증 치료제 등 대마성분 의약품 구매 가능
  • 김희리 기자
  • 승인 2019.03.12 12:0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자가 사용을 목적으로 국내 대체치료제가 없는 희귀·난치질환 치료에 쓰는 대마성분 의약품의 구입 절차를 담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개정해 공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부터 희귀·난치 질환자의 경우 해외에서 의약품으로 허가받은 대마성분 의약품을 자가치료 목적으로 살 수 있게 됐다.

허가 품목은 소아 뇌전증에 주로 쓰는 에피디올렉스(Epidiolex),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경련 완화에 쓰는 사티벡스(Sativex), 항암 치료 후 구역·구토하는 환자에 쓰는 마리놀(MARINOL)과 세사메트(CESAMET) 등 4종이다.

해당 의약품 구입을 원할 경우 식약처에 취급승인 신청서와 진단서(의약품명, 1회 투약량, 1일 투약횟수, 총 투약일수, 용법 등이 명시된 것), 진료기록, 국내 대체치료수단이 없다고 판단한 의학적 소견서를 제출해야 한다. 식약처에서 취급승인을 받으면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대마 성분 의약품을 공급받을 수 있다.

의약품 조제·판매 지역에 관한 제한도 폐지됐다. 지금까지 약국에서는 같은 행정구역의 의료기관에서 발행한 마약 처방전에 따라 조제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환자가 어느 곳에서나 처방받은 약을 구입할 수 있다.

마약류 취급보고 시 전산 장애로 일부 내용이 누락됐음을 입증할 경우 처분을 감면할 수 있도록 행정처분 기준도 개선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올해 3대 역점 추진과제 가운데 하나인 희귀·난치 질환자 건강 지킴이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며 "통해 희귀·난치 질환자의 치료기회가 확대되고 삶의 질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해외 대마성분 의약품 허가품목 ⓒ 식약처 자료
▲ 해외 대마성분 의약품 허가품목 ⓒ 식약처 자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용만이 2019-03-13 09:20:57
뇌전증 치료제가 마약성분 이라니 환자를 위해서는 구입할수가 있도록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