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약처가 신종마약 21종을 새로 확립해 자료에 담았다. ⓒ 식약처
▲ 식약처가 신종마약 21종을 새로 확립해 자료에 담았다. ⓒ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종마약물질 21종을 담은 자료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마약류 단속 관련 정부기관에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신종마약은 암페타민류 12종, 합성대마 3종, 펜타닐류 2종 등 모두 21종이다. 식약처는 지난해 확립한 42종 등 63종의 표준물질을 자료에 담았다.

그동안 신종마약류 표준물질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수사·단속이 어려웠다. 식약처는 표준물질 자료로 신종마약류의 유입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약처는 추가로 신종마약류 7종에 대한 대사체 라이브러리와 동시분석법을 국과수, 검찰, 관세청에 제출했다.

식약처 약리연구과의 한 평가원은 "대사체 라이브러리는 특정 마약이 체내에서 분해되면 어떤 부산물이 나오는지 정리한 자료"라며 "라이브러리에 데이터가 많을 수록 정확한 단속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사체 라이브러리는 최근 연예인의 불법 마약 등 적발에도 사용된다. 분해된 마약 부산물이 머리와 다리 털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어 "동시분석법은 시중에 있는 마약 의심 물질에 어떤 마약 성분이 포함됐는지 알려준다"고 말했다. 2017년부터 연구하기 시작한 평가원은 현재 마약류 15종을 단속할 수 있는 자료를 마련했다. 자료에 정리된 마약류 15종 안에서 몇 종류의 마약류가 사용됐는지 한 번에 알 수 있다.

대검찰청이 분석한 신종마약류 보고서에 따르면 밀반입은 2016년 7903g, 2017년 1만865g으로 전년 대비 37.5% 늘어났다.

서수경 약리연구과장은 "알려진 신종마약은 정리된 자료보다 훨씬 많다"며 "대사체 라이브러리와 동시분석법에 신종데이터를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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