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9명 실종·1만4천채 전소 … 샌프란시스코 5배 면적 불타

▲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현장.
▲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현장.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역대 최대의 인명피해를 낸 북부 뷰트 카운티의 대형산불 '캠프파이어'가 발화 17일만인 25일(현지시간) 완전히 진화됐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은 현지 소방본부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캘리포니아 주 북부 뷰트 카운티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 85명이 숨졌다.

실종자 숫자는 475명에서 249명으로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작지 않은 규모여서 앞으로 사망자 숫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소방본부는 화재가 완전히 진화됐지만 당분간 잔해 더미 속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은 계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캠프파이어는 지난 8일 처음 발화한 이후 가옥과 건물 등 1만4000채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면적의 5배에 달하는 15만4000에이커(620㎢)의 산림과 주택가, 시가지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인구 2만7000명의 파라다이스 마을은 주택가와 시가지 전체가 산불에 소실됐다. 사망자 시신의 대부분이 파라다이스 마을과 인근 콘카우에서 수습됐다.

산불 피해 지역에 최근 사흘 연속 18㎝에 달하는 비가 내리면서 불길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산불 피해 지역에 다시 최고 13㎝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실종자 수색작업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탐지견이 산불 피해지역을 수색하고 있다.
▲탐지견이 산불 피해지역을 수색하고 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