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총리가 5일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 이낙연 총리가 5일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공공분야 갑질 근절 종합대책'과 관련해 "우리 사회의 못난 갑질은 이제 세계적 수치가 됐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어느 사주 일가의 갑질은 외국에서도 뉴스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우리는 대기업 또는 그 사주 일가의 갑질을 연일처럼 전해 듣고 있다"며 "반대로 어떤 대기업 회장님은 돌아가신 뒤에 많은 칭찬을 받으셨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갑질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각각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갑질 사건, 갑질이 없었던 대기업 회장은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을 가리킨다.

이 총리는 "갑질은 그 갑의 인생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며 "조직 이미지를 심각하게 손상하고 조직운영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은 을의 의식이 많이 변했는데도 갑의 의식이 그만큼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갑질은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생활적폐"라며 "사회에서 갑질을 없애기 위해 공공부문이 먼저 실천해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갑질을 없애고 갑을 자체를 없애야 한다"며 "세상을 위아래로만 보는 우리 사회의 수직적, 단세포적 의식과 문화를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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