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바이오틱스 나노입자의 항균능력 증진 모식도 ⓒ 서울대
▲ 프리바이오틱스 나노입자의 항균능력 증진 모식도 ⓒ 서울대

서울대 연구팀이 유산균에서 천연항균물질의 생산을 늘리는 방법을 개발했다.

서울대는 농생명공학부 최윤재·조종수 교수 연구팀이 유산균에 고분자 나노입자를 주입하면 천연항균물질인 박테리오신의 생산이 증진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항생제 남용으로 항생제 내성균의 문제가 크게 대두하고, 천연보존제의 개발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 결과가 천연항균물질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유산균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이용해 '프리바이오틱스 고분자 나노입자'를 개발한 뒤 유산균에 제공했다. 그 결과 유산균에서 박테리오신의 생산량이 향상됐다.

이렇게 하면 기존 유산균에서 생산되는 박테리오신보다 최대 4배 이상의 박테리오신이 발현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프리바이오틱스 고분자 나노입자가 유산균 내로 도입되면 유산균의 방어 메커니즘이 시작돼 박테리오신의 분비를 유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프리바이오틱스 고분자 나노입자가 유산균이 생산하는 박테리오신을 증진한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확인한 것"이라며 "박테리오신의 상업적 대량 생산과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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