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공건축물과 도로 등 공공시설물의 내진율이 58%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말 기준 공공시설물 18만4560곳 가운데 10만7563곳에 내진보강이 끝나 내진율이 58.3%라고 1일 밝혔다.

공공시설물 내진율은 2016년 43.7%와 비교해 14.6% 상승했다. 행안부는 내진율 상승에 대해 새로 조사대상에 추가된 7만9112곳 가운데 5만7501곳이 이미 내진성능이 충족된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난해 내진보강사업에 2016년 대비 2.6배 늘어난 5826억원을 투자해 공공시설물 4237곳의 내진성능을 추가로 확보한 것도 내진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다목적댐과 리프트, 송유관 등 시설물 4종은 내진율이 100%였고 원자력로·관계시설의 내진율은 98.3%였다. 학교시설 내진율은 24.9%로 나타났다.

안영규 행안부 재난관리정책관은 "경주와 포항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이후 각 기관에서 공공시설물 내진보강에 투자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며 "완벽한 내진성능 확보를 위해 철저한 사업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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