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대형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피해복구에 활용할 각종 물품을 모아 둔 광역방재 거점센터 운영에 들어간다. ⓒ 경기도
▲ 경기도가 대형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피해복구에 활용할 각종 물품을 모아 둔 광역방재 거점센터 운영에 들어간다. ⓒ 경기도

지진 등 대형 재난 발생시 신속한 피해복구에 활용할 각종 물품을 모아 둔 전국의 첫 광역방재 거점센터가 경기도에서 다음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도는 26일 "광주시 곤지암읍 건업길 92번지에 2400㎡ 규모의 동부권 광역방재 거점센터가 구축돼 다음달 운영에 들어간다"며 "광역방재 물품 거점센터가 조성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거점센터는 구조 장비와 구급 장비, 복구지원 물품, 생활지원 물품 등 125개 품목 17만점의 각종 방재 물품이 비축된다.

열화상카메라, 유압구조장비에서 개인유해가스 경보기, 가변형 들것, 혈압계, 정맥주사세트, 양수기, 난방기구, 야외용 라디오, 재해용 텐트, 담요, 소변기 등 휴대용 화장실, 마스크 등이 망라돼 있다.

거점센터는 재난 발생 시 물류업체가 재난 발생지역에 구호물품을 신속히 운송할 수 있는 배송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도는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에도 2019년까지 125억원을 들여 3300㎡ 규모의 광역방재 거점센터를 조성하고 북부지역 한곳에도 추가 설치하기 위해 현재 부지를 물색 중이다.

도는 2016년 9월 경주지진 발생 직후 대규모 재난 발생 시 도민이 본격적인 구조활동이 시작되기 전 72시간 생존하는 데 필요한 장비와 제도, 교육 내용 등을 포함한 자체 '지진방재 종합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광역방재 거점센터는 이 대책에 따라 구축됐다. 도는 거점센터 외에 재난 발생 시 도민이 쉽게 접근해 각종 방재 물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36㎡ 규모의 방재 물품 비축창고도 도내 31개 시·군에 1곳 이상씩 모두 65곳에 설치 중이다.

오는 7월까지 설치가 완료될 이 방재 물품 비축창고에는 67개 품목 17만여점의 방재 물품이 평소 보관될 예정이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오는 27일 오후 동부권 광역방재 거점센터 설치 현장을 방문해 시설과 비축물품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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