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8시 30분쯤 부산 금정구 한 편의점에서 김모(51)씨가 흉기로 여자 종업원을 위협해 현금 39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강도신고를 접수한 부산 금정경찰서는 수사전담반을 편성하고 지역 15개 경찰서에 공조수사를 긴급요청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4일 만인 21일 오후 5시쯤 부산 사상구의 한 찜질방에 숨어있던 김씨를 검거했다.

부산경찰청은 최근 3년간 부산에서 모두 20건의 편의점 강도사건이 발생했지만 100% 해결됐다고 22일 밝혔다. 편의점 강도사건은 2015년 7건, 2016년 6건, 지난해 6건, 올해 1건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2∼6시 사이에 발생한 강도사건이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후 10시∼오전 2시 5건, 오후 1∼6시 2건 순이다.

피의자 나이를 보면 10대가 6명, 20대 5명, 30대 5명, 40대 4명, 50대 1명이었다. 피해품은 대부분 현금으로 2만∼40만원이 12건으로 가장 많았다. 50만∼90만원 4건, 100만원 이상 1건, 미수 3건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찰청은 편의점마다 CCTV는 물론 버튼만 누르면 경찰에 신고되는 폴리스콜, 헬프폰이 설치돼 있고 종업원에게 신고, 범죄예방 요령 등을 홍보하고 있어 편의점 강도사건은 이른 시일 안에 해결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사건발생시 전담반을 편성해 집중수사를 벌이기 때문에 높은 검거율을 보인다고 부산경찰청은 설명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신용·체크카드 사용률이 점차 높아지고 정작 편의점에서 보유한 현금이 많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편의점 강도사건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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