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조합과 부지매입 착수 … 빠르면 내년초 착공

2014년 붕괴위험으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던 광주 북구 평화맨션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모아미래도' 건설사가 선정됐다.

광주 북구 중흥동 평화맨션 재건축정비조합은 최근 정기총회와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재건축 참여 의사를 밝힌 모아미래도를 시공사로 뽑았다고 9일 밝혔다.

총회에는 147명 조합원 가운데 위임장 포함 117명이 참석해 전원이 시공사 선정에 찬성했다. 시공사는 계약 체결후 재건축조합과 주변 부지 매입에 나설 예정이다.

재건축조합은 부지선정과 사업시행인가 등 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이르면 내년초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시도 평화맨션 이주 주민 22가구에 최근 2년간 5억여원의 주택임차비용을 융자 지원하고 임대주택을 알선하는 등 이주 주민 주거 지원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1981년 준공된 2개 동 172가구 규모의 광주 북구 평화맨션은 2014년 7월 A동 지하 기둥 곳곳에서 균열이 발생했다. 정밀안전진단 결과 철거가 시급한 E등급 판정을 받아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그동안 수차례 유찰과 수의계약 건설사 사업 포기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지난해 3차례 제한경쟁입찰 공고를 냈으나 모두 유찰됐다.

유찰후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했지만 이 건설사마저 정식 계약을 앞둔 지난해 11월 사업을 포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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