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2018년 신년사에서 "내년에 적용되는 최저임금이 철저히 준수될 수 있도록 충실히 지도·감독하겠으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자영업자,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산재 사고로 소중한 생명이 희생돼서는 안된다"면서 "이를 위해 현장 지도·감독을 더욱 철저히 해 산재 사고를 감소시키는 한편 재해 예방을 위한 법 개정 등 후속 조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근로시간 단축 입법에 총력을 기울이고, 휴일·휴가제도 개편을 비롯해 일하는 문화 개선 등 노동자 휴식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직장 내에서 일어나는 부당노동행위, 성희롱 등 인권침해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불합리한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비정규직 차별시정제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우선 19조원이 넘는 일자리 예산을 상반기 중 최대한 조기집행하고 청년·여성·신중년 등 대상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양질의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실업 대책 및 직업 훈련 강화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내년 7월부터 실업급여 지급수준을 50%에서 60%까지 상향하고, 지급기간을 30일 연장한다"면서 "사회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직업훈련도 4차 산업혁명에 맞춰 훈련내용과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신기술 중심으로 폴리텍대학 학과 개편을 추진하고, 선도인력 양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