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전통시장내 화재발생때 신속한 초동대처를 위해 인천종합어시장 등 44곳 전통시장에 '말하는 소화기' 1318대를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말하는 소화기는 일반소화기에 말하는 키트를 부착해 소화기를 들면 자동으로 사용법을 음성으로 안내하기 때문에 비상상황 때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전통시장 상인인 A씨는 "소화기 사용법을 모르는 상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장 통행로 등에 설치하면 화재대응에 적지않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화기 설치사업은 인천시에서 재난관리기금 8000만원을 군구에 교부해 실시된다. 이번 달 중구 신포시장 등 3곳시장을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44곳시장에 1318대를 설치하게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전통시장 상인 가운데에는 고령자나 여성 등 소화기 사용법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 말하는 소화기 설치가 화재 초기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군구, 소방서, 전기안전공사 등과 노후설비 개선, 시설안전점검, 상인교육 확대 등 전통시장 화재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