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8 외식산업ㆍ소비트랜드 발표대회를 개최한다.

소비자 3000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2017년의 외식소비행태를 분석한 뒤 전문가 20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트랜드를 분석한다.

내년는 3가지 트랜드가 유행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가심비'는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따지는 소비패턴을 의미한다. 소비를 통해 스트레스나 우울함을 해소하고자 하는 소비성향이다.

외식업계에선 음식의 비주얼ㆍ플레이팅 기법ㆍ점포의 인테리어 등을 통해 차별화된 매력을 가진 식당이나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의 향수를 자극하는 골목상권의 인기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또 '빅블러(Big Blur)'는 외식업계에서도 무인화ㆍ자동화 경향의 확산으로 업종간의 경계가 모호해 질 것을 의미한다. 배달앱, 키오스크, 전자결제 수단의 발달로 온ㆍ오프의 서비스가 융합되고 외식서비스의 변화를 더욱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半)외식의 확산'은 혼밥과 간편식의 발달로 외식과 내식의 구분이 불분명해지고, 식사공간이 식당에만 한정되지 않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을 의미한다. 특히 2018년에는 간편식의 다양화라는 기존의 변화를 넘어 세트메뉴, 반찬과 요리상품의 포장ㆍ배달 등 고급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식 단품의 진화'는 한 가지 메뉴를 전문적으로 하는 한식당의 인기가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돼지국밥, 평양냉면, 콩나물 국밥 등 지방의 음식전문점이 수도권에서 인기를 끄는 현상이다.

가존의 메뉴에서 반찬수를 줄이는 등 단순ㆍ소형ㆍ전문화하는 과정에서 음식점의 서비스가 단품메뉴에 최적화되는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발표를 통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계의 내년도 사업 계획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다양한 외식관련 정보의 개발과 보급뿐만 아니라 소비자와의 소통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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