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 일사ㆍ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과 대처 방안을 내놨다.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인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때 두통ㆍ어지러움ㆍ근육경련ㆍ피로감ㆍ의식저하 등 증세가 나타난다. 

3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5910명의 온열질환가 발생해 58명이 숨졌다. 50대 이상이 3323명(56%)에게서 이같은 증세가 나타났으며, 야외작업과 농사를 하던 2597명(43%)에게서 가장많이 발생했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 환자 가운데 29명(2.3%)이 사망해 치명률이 매우 높았다. 최근 한달 사이에 10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주의보ㆍ경보 등이 발령된 후 야외 활동을 불가피 할 경우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해야 한다고 권장했다.

특히 폭염때 음주나 카페인 음료를 마신 후 작업하면 위험하다. 심혈관 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이 있는 경우에 폭염에 더 취약하다.

무엇보다도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시원한 곳에서 옷을 풀고 차갑지 않은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려주는 것도 응급처치의 방법이다.

환자에게 수분 보충은 도움이 되지만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음료수를 마시도록 하면 안 된다. 

지방자치단체는 폭염 때 독거노인 등 취약층이 쉴 수 있는 '무더위 쉼터' 4만2000곳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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