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사용한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김치냉장고 화재사고 554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발생건수는 233건으로 2014년 128건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김치냉장고 발화원인은 확인 가능한 사고건수의 대부분이 전기적 요인이다. 부품이나 전기배선 노후로 절연성능이 떨어지는 합선이 9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일부제품은 오래될수록 부품이나 전기배선의 절연성능이 떨어지고 내부에 먼지가 쌓여 누전이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일반적으로 김치냉장고 권장 안전사용기간은 7년이다.

한편 국내에 처음 김치냉장고를 보급해 가장 많은 노후제품 보유하고 있는 대유위니아(옛 위니아만도)는 장기 사용 김치냉장고의 화재 예방을 위해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안전점검 캠페인을 하기로 했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점검 대상 제품에 대해 내부청소와 부품교환 등의 무상점검을 해 주기로 했다"며 "신규제품 설치할 때 노후 제품 회수와 노후 아파트 방문점검 등을 추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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