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영 세움이앤씨건축사사무소 기술연구소장(47)이 <제연설비에 관한 시뮬레이션 실무> (도시와사람)를 출간했다. 대한주택공사(LH공사) 기계설계처장을 역임한 유철권 서원기술 품질경영본부장, 한세대 권창희 교수가 공동 집필했다.

주 저자로 참여한 김일영 소장은 머리말을 통해 "제연설비를 처음 접하면서 가장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것이 설계 계산서였다"며 "왜 이리 복잡한지, 왜 이렇게 계산하여야 하는 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발간동기를 밝혔다.

화재 사망사고 대부분은 연소때 발생하는 연기에서 비롯된다. 연기를 제어하는 제연설비 기술은 소방에서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저자는 공학적 기초 소양이 있으면 제연설비 설계를 할 수 있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이를 검증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저자들은 방화문의 차연성능을 토대로 제연설계를 하고 공학계산기를 이용, 풍량계산을 했다.

저자는 관행적으로 작성된 기존 계산서에 대해서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한다"며 "제연설계를 할 수 없더라도 책을 통해 시뮬레이션을 접한다면 계산에 대한 검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제연 시뮬레이션 실무>를 출간한 김일영 박사.

저자들은 제연시뮬레이션 활용을 통해 "개구부의 정보 또한 건축설계사를 통해서 기밀등급을 받아 계산해 입력하면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엘리베이터 기계실 창문은 제어장비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열어 놓는 경우가 흔하기에 엘리베이터 업체와 협의를 통해 기계실 온도를 감지, 환풍기를 작동하게 해야 한다. 창문과 환풍기는 화재신호에 닫힐 수 있도록 해 연돌효과로 인한 제연성능의 하락을 방지하는 방향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과압방지장치는 덕트 말단에 설치해 여분의 풍량은 옥외로 배출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제연설비 설계에 대한 새로운 주장도 내놨다. 김일영 소장은 "시뮬레이션 결과 값이 아닌 시뮬레이션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일영 소장은 서울시립대 대학원 방재공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한세대학교 U-CityIT융합도시정책학과에서 U-City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제연덕트를 이용한 환기시스템에 대한 발명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국민안전처 중앙소방기술 심의위원, 인천시 성능위주 소방설계 평가위원,  소방기술사회 사업이사, 소방기술인협회 기술위원장을 맡고 있다.

<제연 시물레이션 실무>는 오는 22일 오프라인과 온라인 서점에서 도서출판 '도시와 사람'을 통해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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