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특화거리(디딤길) 조성.

국가와 지역의 경제발전을 이끌어 온 산업단지가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과거 물류중심의 설계와 부족한 기반시설로 인해 불편하고 낙후됐던 산업단지를 근로자가 일하고 싶은 사람중심의 산업단지로 탈바꿈 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근로자가 일하고 싶은 일터로 Let美공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4월 행정자치부의 국민디자인 과제공모에서 특화과제로 선정돼 지난 11월 29일 행정자치부 주관 정부3.0 국민디자인단 성과공유대회에서 전국 382개의 중앙부처와 지자체 과제 중 1위하고 대상을 수상해 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공공중심, 기업중심, 근로자중심'의 세 가지 산업단지 개선 정책을 통해 산업단지의 노후 환경을 개선하고 일하기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산단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취업기피 문제 역시 함께 해결하자는 목표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효과적인 산업단지 문제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 학생, 산업단지 기업주와 근로자, 경제분야 공공기관(IBITP),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인천시 뿐 아니라 문제해결을 위한 17명의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국민디자인단을 구성했고 서비스디자인기법을 활용해 수요자 중심의 문제분석을 통한 서비스 정책을 개발했다.

개발된 산업단지 개선정책은 △공공중심의 산업단지형 디자인특화거리(디딤길) 조성 △기업중심의 인천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장 어워드 △근로자 중심의 산업단지형 찾아가는 보육서비스이다.

인천시는 이번 과제를 통해 효과적인 노후산업단지 개선 정책을 개발하고 시범운영을 시도했다.

사업에 참여한 기업대표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했는데, 이번 국민디자인 활동에 참여해 방법을 찾아 구체적인 개선방향을 함께 그릴 수 있게 됐다"며 "다른 산업단지로도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아름다운 공장 어워드에서 지속성 분야에 동아알루미늄, 조형성 분야에 인페쏘, 친환경 분야에 아이케이 3개 공장이 '가장 아름다운 공장'으로 선정됐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산업단지가 다시 경쟁력을 되찾고 활기찬 일터로 변화하기 위해 지금부터 한 단계씩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내년에는 디딤길 모델을 정비해 주변 인근지역으로 확대 조성하고 국비유치를 통해 정례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아름다운 공장 어워드는 지속적으로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인천을 대표하는 산업시설 코스로 개발해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용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지역 총생산(GRDP)의 30%를 차지하는 제조업의 고질적인 낙후 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산업단지에 종사하는 많은 시민들과 인근 지역 주민들, 그리고 젊은 청소년까지 더 희망적인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함께 만든 값진 정책들이 향후 지속적으로 추진돼 산업단지가 근로자가 웃고 일하고 싶은 일터로 변모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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