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한 장소 찾아 자동으로 착륙하는 드론 기술 개념도. ⓒ 광주과학기술원
▲ 안전한 장소 찾아 자동으로 착륙하는 드론 기술 개념도. ⓒ 광주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스스로 착륙장소 찾는 '인공지능(AI) 드론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종호 GIST 기계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 정보와 라이다(LiDAR) 센서로 측정한 거리 정보를 활용해 드론이 스스로 안전한 장소를 찾아 자동으로 착륙하는 드론 기술을 개발했다.

드론의 안전한 착륙 장소를 찾기 위해서는 착륙 지점과 주변 환경의 상태를 사용자가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

연구팀은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 정보와 라이다 센서로 측정한 거리 정보로 드론이 안전한 장소를 자동으로 찾도록 했다.

드론이 기울어진 지면에 착륙할 경우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연구팀은 거리를 측정하는 라이다 센서를 드론의 2축 짐벌에 설치했다.

이때 드론은 지면의 높낮이를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면의 기울기를 계산해 착륙할 때 넘어지지 않는 평평한 지면을 찾을 수 있다.

연구팀은 나무와 잔디, 물, 언덕이 있는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도심에서의 장애물이 있는 건물 옥상, 덤불, 연못, 경사진 장소 등 다양한 환경에서의 실험을 통해 드론이 스스로 안전하게 착륙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교수가 지도하고 임정근 박사가 제1저자로 진행한 이 연구는 GIST-MIT 연구 협력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문화기술 연구·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이 연구는 공학, 기계 분야 우수저널인 'IEEE/ASME Transcations on Mechatronics'에 지난 13일 온라인 게재됐다.

이종호 교수는 "연구 성과를 활용하면 주위 환경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어도 드론과 같은 무인항공기의 안전한 착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드론 택배, 국방·치안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미래의 스마트 모빌리티 무인항공기 산업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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