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윤영준 대표이사 사장)이 시공하는 대구 북구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아파트에서 하자가 무더기로 발견되며 부실 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 세이프타임즈
▲ 현대건설(윤영준 대표이사 사장)이 시공하는 대구 북구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아파트에서 하자가 무더기로 발견되며 부실 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 세이프타임즈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대구 북구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아파트에서 하자가 무더기로 발견되며 부실 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이달 말 입주를 앞둔 이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18일 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지난달 말 사전점검에서 천장 누수, 바닥 수평 틀어짐, 세대 내부 콘크리트 균열 등 하자가 곳곳에서 발견됐다"며 "이에 대해 북구는 준공을 승인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대건설은 시공 하자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달 진행된 이 아파트 사전점검에서 세대별 적게는 수십 건, 많게는 수백 건의 무더기 하자가 쏟아졌다.

구체적으로는 △벽지 오염·훼손 △창틀 이격 △타일 파손 △계단 타일 훼손 △콘센트 마감 미흡 △내부 벽 균열 △견본주택과 다른 외부 마감 등이 지적됐다.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는 1207가구 규모로 당초 입주 예정일은 지난달 말이었지만 현대건설 측 사정으로 오는 31일로 입주가 한 달가량 뒤로 밀린 상태다.

시는 이 아파트 부실 시공 논란과 관련해 "주택법 등 관련 법령상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러-우 전쟁·건설노조 파업 등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입주 예정일 변경이 불가피했다"며 "사전점검 때 발견된 미비한 부분은 현재 조치 중으로 남은 기간 동안 최고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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