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국무총리(왼쪽 세번째)가 국무회의에서 중소·전문병원에 대한 수가 체계 개편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 한덕수 국무총리(왼쪽 세번째)가 국무회의에서 중소·전문병원에 대한 수가 체계 개편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정부가 중소·전문병원에 대한 수가 산정 체계를 개편할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병원 실력에 따라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의료수가 체계를 만들어 전문성을 갖춘 중소·전문병원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현재 병원 규모에 따른 수가 체계를 각 병원이 보유한 실제 의료 수준과 실적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시스템으로 바꿔 대형병원 전공의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총리는 지난 11일 수도권 유일 뇌혈관 질환 전문병원인 서울 명지성모병원을 찾아 규모가 작아도 높은 치료 실력이 있으면 상급종합병원만큼 수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전공의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낮추고 효과적 의료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는 수가 체계부터 응급환자 이송 체계까지 중소·전문병원 육성책을 마련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인생에서 가장 절박한 순간에 여러분을 기다리는 환자들을 위해 하루빨리 돌아와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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