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소비자가 삼쩜삼 앱을 통해 환급금을 조회하고 있다. ⓒ 김소연 기자
▲ 한 소비자가 삼쩜삼 앱을 통해 환급금을 조회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온라인 세금 환급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한국거래소 상장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해 기업공개(IPO)에 제동이 걸렸다.

17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1일 자비스앤빌런즈에 대한 상장위원회를 열고 미승인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8월 초 자비스앤빌런즈가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심사를 청구한 지 6개월 만에 나온 결과다.

삼쩜삼은 서비스 출시 이후 3년 8개월 만인 지난달에 누적 세금 신고 1000만건을 돌파했고 누적 가입자 수는 1900만명, 누적 세금 환급액 94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삼쩜삼은 지난해 정부의 예비 유니콘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세무사회는 자비스앤빌런즈 상장으로 인해 세무 대리 질서 혼란이 와 투자자의 손실이 우려된다고 주장했고 한국거래소에 건의서와 소명자료를 제출하는 등 자비스앤빌런즈의 상장이 부적절하다는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한국거래소가 자비스앤빌런즈에 대한 상장 미승인 결정을 내리자 세무사회는 선량한 투자자들의 손실을 방지할 수 있도록 올바른 판단을 내린 한국거래소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환영하는 입장을 보였다.

자비스앤빌런즈 관계자는 "상장 심사 절차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한국거래소의 미승인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하고 시장위원회의 재심사를 받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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