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중앙 단독 보도 … 법률 대리인 "법적 대응"

▲ 광덕안정 주홍원 대표이사와 임원진 등이 200억원대 사기대출 혐의로 기소됐다. ⓒ 세이프타임즈
▲ 광덕안정 주홍원 대표이사와 임원진 등이 200억원대 사기대출 혐의로 기소됐다. ⓒ 세이프타임즈

주홍원 광덕안정 대표가 259억원 사기 대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관련 범죄로 만들어진 자금이 정치권에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월간중앙은 23일 주홍원 대표가 2022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30명에게 의원당 100만원씩 3000만원을 후원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홍원 대표 부부는 2022년 12월 30일 민주당 의원 30명(고민정·기동민·김두관·김민석·김성환·김영배·김영진·김태년·박광온·박찬대·박홍근·서삼석·서영교·소병훈·송갑석·신정훈·안규백·우상호·우원식·윤호중·이인영·이학영·이해식·인재근·장경태·전해철·정성호·조응천·조정식·진선미 의원)에게 의원당 100만원씩 3000만원을 후원했다.

주홍원 대표는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들로 한의원 프랜차이즈 회사 광덕안정 대표를 맡고 있다.

이를 두고 월간중앙은 금융범죄로 형성된 자금이 정치권에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광덕안정이 2019년 4월 설립된 후 사업 초기 초호화 상급병실로 환자를 입원시켜 보험사에 전액을 청구하는 꼼수가 자동차보험법 일부 개정으로 막히자 정치권에 줄을 대서 경영 난조의 돌파구를 모색하려 했다는 관점에서다.

주홍원 대표는 2020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일시 차입금을 통해 허위로 부풀린 예금잔고를 개원 한의사·치과의사의 자기자금으로 속여 35회에 걸쳐 259억원 상당의 신용보증기금 보증서를 발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중요범죄조사부는 지난해 9월 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주홍원 대표와 광덕안정 임원, 프랜차이즈 지점 원장 등 21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광덕안정 법률대리인 남주성 변호사는 "광덕안정 측에 대외입장을 담당하는 부서가 존재하지 않아 별도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며 "관련 기사에 대해선 그 내용에 따라 법적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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