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소비자연맹이 자동차보험 상품조사와 소비자 가입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세이프타임즈
▲ 금융소비자연맹이 자동차보험 상품조사와 소비자 가입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세이프타임즈

자동차보험은 대면으로 가입하는 것보다 전화로 가입할 때 7.5%, 온라인으로 가입할 때 16.9%가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자동차보험의 가격과 보장내용을 비교하고 소비자 가입실태와 인식조사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기준 12개의 손해보험사에서 주체와 용도에 따라 구분되는 자동차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보장한도를 비교한 결과 대인배상Ⅱ, 대물배상의 보장범위는 모든 상품이 동일했다.

특별약관의 다양성을 확인한 결과 DB손보는 무보험자동차에 의한 상해관련 특별약관과 기타특별약관이 다양했다. 운전자범위와 연령관련 특별약관은 삼성화재가, 배상책임관련 특별약관은 한화손보와 롯데손보가 다양했다.

자동차보험은 6개의 할인특별약관을 보유하고 있고 상품마다 가입조건과 할인율이 다르게 책정돼 있었다. 평균 할인율이 제일 높은 할인특약은 마일리지(후정산형) 할인특별약관으로 평균적으로 28.5%의 할인율을 보였다.

보험료는 가입조건과 가입경로별로 상이하지만 평균적으로 매리츠화재 보험이 가장 저렴했다. 연령별로는 20대 DB손보, 30대 메리츠화재, 40대와 50대는 흥국화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보험료 부지급률은 하나손보(0.16%)가 가장 낮았고 캐롯손보(0.19%), 롯데손보(0.24%)가 그 뒤를 이었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600명을 대상으로 자동차보험 가입실태와 소비자인식을 조사한 결과 삼성화재에 가입한 비율이 29.8%로 가장 높았다.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가 책정되는 정산형 자동차보험인 캐롯손보의 가입비율은 5.3%였다.

온라인 상품 가입자가 79.3%로 오프라인 상품 가입자보다 4배 많았다.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만족도는 보험료 부분에서 가장 낮았고 보험 가입 절차 부분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 1년 동안 자동차보험료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44.5%, 높아졌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42%였다. 

전지원 금융소비자연맹 연구원은 "소비자들이 자동차 보험료가 비싸고 가계에 부담이 된다고 느끼고 있다"며 "자동차보험사들은 적절한 보험료 하향 조정과 자동차보험 만족도 증대를 위해 명확하고 알기 쉬운 보험료 책정의 근거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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