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염전에서 주 7일 근무에 월 202만원 구인 공고

▲ 정부가 운영하는 일자리 정보 사이트에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염전 구인 공고가 올라와 파문이 일었다. ⓒ 워크넷 캡쳐
▲ 정부가 운영하는 일자리 정보 사이트에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염전 구인 공고가 올라와 파문이 일었다. ⓒ 워크넷 캡쳐

정부가 운영하는 일자리 정보 사이트에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염전 구인 공고가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 등에 따르면 3일까지 정부가 운영하는 구인·구직 정보 사이트 '워크넷'에 전남 신안의 한 염전에서 천일염 생산 단순노동자를 구한다는 공고가 올라왔다.

근무 조건은 주 7일 근무에 월급 202만원(이상). 주당 근로시간은 40시간이지만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고, 복리후생으로는 기숙사와 식사를 제공한다고 표기돼 있다. 공고는 지난해 11월 게시됐으며 최근까지 채용을 진행했다.

그러나 제시된 월급이 올해 최저임금을 적용해 월급으로 환산한 206만740원보다 낮다는 점에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일었다.

파문이 커지자 노동부는 3일 설명자료를 내고 공고를 워크넷에서 삭제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사업장에서 워크넷 구인을 신청하면 최저임금을 준수, 성·연령 차별 등 내용에 근로조건, 법령위반 등을 확인해 수리 여부를 결정하거나 정정 후 인증하고 있다"며 "앞으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 신뢰성 높은 구인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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