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의 월간활성화이용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카카오톡과 비슷한 수준의 이용자수를 보여주고 있다. ⓒ 모바일인덱스
▲ 유튜브의 월간활성화이용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카카오톡과 비슷한 수준의 이용자수를 보여주고 있다. ⓒ 모바일인덱스

국내 모바일 플랫폼 1위 자리를 지켜온 카카오톡이 유튜브에 추월당할 위기에 놓였다.

3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카카오의 메신저 플랫폼 카카오톡의 월간 서비스 이용자 수(MAU)는 4102만1737명으로 2위 유튜브보다 336명 앞섰다.

최근 카카오톡과 유튜브의 MAU 격차가 매달 좁혀지며 곧 1위 플랫폼의 지위가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는 카카오톡이 1위 자리를 유튜브에 내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이 10·20대 등 Z세대 사이에서 입지가 흔들리는 상황에 유튜브가 연령대 불문 전 국민이 즐기는 서비스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같은 흐름은 30대 사용자의 모바일 이용 패턴 변화가 결정적이란 분석이다.

그간 연령대별 MAU는 10대 이하와 20대는 유튜브가, 30대 이상에선 카카오톡이 1위였다. 하지만 지난해 5월에 이어 7월부터 12월까지 유튜브가 30대 MAU 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는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월간 전체 사용 시간 기준 카카오톡과 네이버를 한참 앞지르며 차이를 더욱 벌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내 모바일 유튜브를 사용 시간은 16억2897만 시간으로, 1년 전에 비해 1억5000만시간 넘게 늘었다. 이는 카카오톡(5억945만시간)과 네이버(3억2415만시간)의 각각 3배, 5배가 넘는 수준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요즘 20대는 메신저로 카카오톡 대신 인스타그램의 메시지 기능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카카오톡이 국민 앱 타이틀을 유지하려면 혁신적인 서비스를 계속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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