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그린카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이 윤몽현 전 현대차 부사장을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차기 사장으로 추천했다. ⓒ 광주글로벌모터스
▲ 광주그린카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이 윤몽현 전 현대차 부사장을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차기 사장으로 추천했다. ⓒ 광주글로벌모터스

광주형 일자리의 일환으로 설립된 자동차 생산 합작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차기 사장 선임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광주그린카진흥원에 따르면 이틀 뒤 열릴 임시주주총회에서 GGM의 차기 대표이사로 윤몽형 전 현대차 부사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장을 역임했던 박광태 전 대표는 지난달 2일에 임기가 만료됐다.

윤몽현 전 부사장은 광주그린카진흥원에서 추천했다. GGM의 대표이사 추천은 광주그린카진흥원장에게 권한이 있다. 이후 임원추천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광주그린카진흥원은 자동차산업 육성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시가 출연해 설립된 기관으로 GGM의 1대 주주다.

GGM 설립의 배경이 된 광주형 일자리는 노동자들에게 기존 완성차기업의 절반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대신 지방자치단체가 주거, 복지, 육아 등의 지원으로 임금 부족분을 채워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런 특성 때문에 GGM 사장은 지역 정서를 잘 알고 각종 지원 사업을 잘 이끌고 갈 인물이 대표이사를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GGM은 현재 현대자동차의 캐스퍼 차량을 위탁 생산하는 등 제조 부분에선 자리를 잡았지만 노사상생발전협정서에 따른 복지프로그램은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그린카진흥원 관계자는 세이프타임즈와의 통화에서 "노사상생을 위한 복지 등 사전 약속 사항에 대해서 속도는 느리지만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보다 임금을 올리기 위해서 회사의 이익을 앞으로 더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선 현대차로부터 물량을 많이 확보해야 하고 이를 위해 차량 전문가가 차기 대표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캐스터 위탁 계약이 끝난 이후 GGM의 행보를 고려해 다각적으로 고민해 차기 사장을 추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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