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5회 새만금 잼버리 대회 행사장 내 GS25 편의점 제품 가격이 시중보다 높았던 이유 가운데 하나가 공식후원사인 아워홈에게 지급해야 하는 수수료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 세이프타임즈
▲ 제25회 새만금 잼버리 대회 행사장 내 GS25 편의점 제품 가격이 시중보다 높았던 이유 가운데 하나가 공식후원사인 아워홈에게 지급해야 하는 수수료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 세이프타임즈

지난 8월 초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유일한 편의점으로 입점했던 GS25의 잼버리 행사장 내 가격이 시중보다 높았던 이유 가운데 하나가 공식후원사에게 수수료를 지급해야 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여성가족부와 GS리테일로부터 제출받은 잼버리 매점서비스 운영 부문 가격 정책과 업무협약 내용에 따르면 잼버리 행사장 내 GS25 편의점 6곳의 가격에 공식후원사 아워홈에게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 비용이 포함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뿐만 아니라 상품 상하차를 위한 포크레인 등 특수 장비 동원과 냉동 컨테이너 비용도 포함됐다.

아워홈은 새만금 잼버리 대회의 공식후원사로 △급식 △식자재 공급 △매점과 식음료 서비스 운영 등을 총괄하기로 했다. 매점 운영의 경우 GS리테일이 국내 편의점 업체들의 입찰경쟁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돼 잼버리 행사장 내에 GS25 편의점 6곳이 입점됐다.

새만금 잼버리 대회의 유일한 편의점이었던 GS25는 바가지 요금으로 논란이 됐다. 특히 논란이 됐던 것은 무더위 속에 수요가 폭증했던 얼음의 가격이었다. 실제로 시중에서 700원에 판매되던 컵얼음은 1500원, 돌얼음(3㎏)은 시중가 4000원보다 3000원이 비싼 7000원에 판매됐다.

식품 관련 공식후원사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공식후원사는 너무 높은 판매액 책정으로 인해 민원이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민원이 발생했을 때 조직위원회와 협의해 조정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공식후원사 아워홈과 행사 운영 주체인 잼버리 조직위원회의 행사장 내 편의점 가격 정책 소통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운영을 위한 각종 장비 등의 비용뿐만 아니라 행사 매장의 특수성과 판매 상품의 제한성 등으로 인해 가격이 시중보다 높았다"며 "공식후원사 아워홈과의 전대차 계약을 통해 매출액의 15%를 수수료로 지불하는 구조도 주요한 가격 인상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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