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관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 비율이 6년 평균 17%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용기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의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기상청 산하 27개 기관의 2018년부터 현재까지 연 임원 총원은 2089명인데 비해 연 여성 임원은 356명이었다.

올해 2분기 기준 27개 기관의 임원 총원 354명 가운데 여성 임원은 64명으로 전체 18%인 수준에 그쳤다.

인사혁신처가 올해 발표한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전체 공공기관 여성 임원 비율은 23.6%로 환경부 산하 12개 기관(14.3%)과 기상청 산하 3개 기관(10.0%)은 10%p 가까이 차이가 났고 노동부 역시 23.5%로 평균치에 못 미쳤다.

환경부와 노동부, 기상청 산하 공공기관의 6년 평균치를 살펴보면 환경부 산하 기관은 10.3%였고 기상청 산하 기관은 10.4%, 노동부 산하 기관은 24%로 나타났다. 노동부 산하 기관에 비해 환경부와 기상청 산하 기관의 평균치가 10%p 이상 낮았다.

환경부 산하 수자원환경산업진흥은 6년 동안 여성 임원이 단 한 명도 없었고 APEC기후센터은 3년 동안, 차세대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은 2020년 출범 이후 단 한 차례도 여성 임원을 채용하지 않았다.

전용기 의원은 "우리 사회 만연한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선 공공기관의 선제적인 노력이 필수"라며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공기업·준정부기관은 각 기관의 특성에 맞춰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임원임명목표제 도입을 규정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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