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이사(왼쪽)·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 ⓒ 세이프타임즈
▲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이사(왼쪽)·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 ⓒ 세이프타임즈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이사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된다.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서비스를 국내 도입하는 과정에서 애플에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를 지급해 업계 출혈 경쟁을 유발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한 질의가 오갈 전망이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1일 금융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김 대표와 마크 리 애플코리아 대표가 증인대에 설 예정이다. 애플페이 도입에 따른 소비자 비용 부담과 이용 불편 문제에 대한 질의를 위해서다.

다만 당초 거론됐던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증인에서 제외됐다.

애플페이는 카드사의 결제 수수료 부담 문제와 경쟁사 근거리 무선 통신(NFC) 칩 접근 차단에 따른 반독점법 위반 등 논란이 있었다.

현대카드는 국내 최초로 애플페이를 들여오며 결제대금의 0.15%가량을 애플에 수수료로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중국에서 받는 애플페이 수수료율이 0.03%인 점을 감안하면 5배가량 높은 수치다.

이 때문에 추가 수수료 부담분이 소비자에게 전가돼 비용이 증가하거나 소비자 혜택이 감소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국회 관계자는 "애플페이 도입과 공정거래 관련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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