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규 한국기독교장로회 부총회장. 박 목사는 광주 성광교회를 담임을 맡고 있으며 학교법인 한신학원(한신대·수원 영생고) 이사장을 역임했다. ⓒ 세이프타임즈
▲ 박상규 한국기독교장로회 부총회장. 박 목사는 광주 성광교회 담임을 맡고 있으며 학교법인 한신학원(한신대·수원 영생고) 이사장을 역임했다. ⓒ 세이프타임즈

박상규 목사(광주 성광교회·전 한신학원 이사장)가 한국기독교장로회 제108회 총회에서 부총회장으로 당선돼 지난 19일 취임했다.

박 목사를 추천한 권점용 목사(광주노회장)는 추천사에서 "박상규 목사에게 부총회장으로 섬길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다면 광주노회는 그가 우리의 기대에 부응해 한국교회와 기장 총회의 발전을 위해 더욱 헌신하도록 마음과 정성을 모아 기도하고 돕겠다"며 총대원들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했다.

박상규 목사는 부총회장 소견 발표에서 "교단의 새역사 70주년을 맞는 카이로스에 목사 부총회장 후보로 나서게 됐다"며 "기장교회가 '벽도 밀어 문을 만드는' 강한 공동체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후보자 공청회에서 손등뼈가 골절되는 사고를 당한 박 목사는 손등 4곳에 박힌 철심을 보면서 "정의·평화·생명·사랑을 위한 기장 부총회장이라는 십자가에 정직과 성실, 온유와 겸손으로 못박아 병든 역사와 아픈 교회를 회복시키라는 사명을 손에 새겨주신 은혜를 받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다친 손은 항상 심장 위로 올려 잘 모셔야 빨리 낫는다는 주치의 말에 깊은 울림을 받았다며 그는 "연약한 이들을 마음의 중심 위로 잘 모셔서 건강한 공동체 일원으로 회복시키는 일이야말로 교회가 살아가는 방식임을 새삼 각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상규 목사는 부총회장으로서 △한국교회의 공신력 회복을 위한 기장 교단의 정체성과 선한 영향력 강화 △무너져 가는 목회 생태계의 복원과 존속 가능한 교회와 선교를 위한 정책마련과 교단 내 현안과 난제를 풀어갈 리더십 확립 △기후와 생명의 위기시대를 극복할 정의 평화 생명의 하나님나라 실현을 위한 실천방안 제시와 운동력 강화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목사 부총회장은 내년 109회 총회에서 총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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