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전 계열사 대상으로 감사 확대
롯데 홈쇼핑 인수과정에서 오너와 갈등

▲ 태광그룹이 전 계열사를 상대로 대대적인 특별감사에 나선 가운데 이호진 전 회장의 경영 복귀설이 나오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 태광그룹이 전 계열사를 상대로 대대적인 특별감사에 나선 가운데 이호진 전 회장의 경영 복귀설이 나오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태광그룹이 24개 전 계열사를 상대로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태광그룹은 최근 인프라·레저 계열사 티시스에 대한 내부 감사 과정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전 계열사로 감사를 확대했다.

감사에 앞서 태광그룹 경영협의회는 의장을 맡고 있던 김기유 티시스 대표를 지난달 24일 해임했다.

현재 경영협의회 의장은 공석이며 부의장이던 성회용 티캐스트 대표가 의장 대행을 맡고 있다.

감사 직전 해임된 김 전 대표는 그룹의 최고 실세로 꼽혀왔다.

재계 일각에선 김 전 대표의 해임을 두고 각종 추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롯데홈쇼핑 사옥 매입 과정 등에서 태광그룹 오너인 이호진 전 회장과 갈등이 불거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전 계열사 감사를 놓고선 지난달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 전 회장이 경영 복귀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횡령·배임과 법인세 포탈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회장은 2018년 구속됐고 징역 3년을 확정받아 2021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