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동희 SK텔레콤 혁신사업추진팀장(오른쪽)과 김동우 퀀텀사업추진팀장이 양자보안통신 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SKT
▲ 심동희 SK텔레콤 혁신사업추진팀장(오른쪽)과 김동우 퀀텀사업추진팀장이 양자보안통신 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SKT

SK텔레콤(SKT)이 양자보안통신의 표준 개발 작업에 나선다.

SKT는 ITU-T(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 표준화 부문) 정보보호연구반 국제회의에서 자사 양자보안 통신 기술을 표준으로 제안한다고 29일 밝혔다.

ITU-T는 정보통신 분야 관련 국제표준을 정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양자보안통신은 양자컴퓨터의 공격으로부터 통신 전 과정을 보호하기 위해 상호보완적인 양자키분배기술(QKD)과 양자내성암호(PQC)의 장점을 활용한 통신보안기술이다.

QKD는 통신망 구간마다 하드웨어를 따로 설치해야 하고 PQC는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동작할 수 있지만 QKD보다 보안성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SKT는 통신망 상황에 따라 구간별로 두 방식을 혼용해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양자암호키와 양자내성암호를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양자키분배기술을 적용한 구간과 양자내성암호기술을 적용한 구간을 연결해 통신 전 구간을 양자컴퓨터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SKT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시행되는 차기 연구 회기에서 정보보호연구반 내 양자암호통신 관련 내용을 다루는 실무 작업반의 표준화 영역을 양자 기술 전반으로 확장하자는 기고도 제출해 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SKT는 양자내성암호 관련 글로벌 표준 기술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알고리즘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미국, 일본, 싱가폴 등 국제망 VPN (Virtual Private Network·가상사설망)에 양자내성암호를 상용화하기도 했다.

양자암호통신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이후 연평균 39.8% 성장해 2030년에는 24조5793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는 "상호보완적인 양자 암호와 양자 내성 암호의 장점을 활용한 차세대 보안 기술의 표준 수립에 앞장섰다"며 "SKT는 양자 암호 통신 관련 연구와 사업을 통해 글로벌 양자 암호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